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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ment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 관람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바흐를 깨우다







9월 10일 목요일 공연 관람.

간만에 보는 공연^^

티비에서 보던 그 소공연장의 생생함이 참 좋았다.

갠적으로 생각할때-방송도-어떤 방송보다 오히려 EBS가

음향이나 카메라 워킹이 좋은 것 같다. 

신기한건,우리 나라 대표 방송 3사도 아닌 교육방송사에서
어떻게 이렇게 국내외 내로라 하는 팀들의 공연을

섭외하고 연중 내내 기획할 수 있는지...

물론,연주자도 나름대로의 매리트가 있어서일테지만

(큰 기획의 공연에서 오는 부담감이 없고,방송이나 연주를 통한 홍보 효과도 있고

관객과 쉽게 호흡할 수 있는 공연 환경의 장점도 있고,등등등...)

수익이나 이윤을 떠나서 여기서의 공연이 가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문득 약간의 궁금증이 생기는건...도곡동 그 비싼 땅에 방송국이 있기도 하고

교육방송 프로그램 자체가 큰 수익성이 있는 것도 아닐텐데

(물론 일부 다큐나,상업성 있는 케로로같은 애니메이션 등을 제외하면)

어떻게 수익구조가 돌아가고 운영이 되는건지 궁금해졌다.

EBS도 공영방송이던가? 암튼..그런건 머리 복잡해지니 패스~




이날의 공연은 재즈피아노 조윤성의 연주였다.

그리고,피아노 솔로 이후에

가족과의 연주에서 오는 따뜻함과 교감이 인상적이었다.

멀리 브라질에서 온 누나의 콘트라 베이스,

연세가 75세임에도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준 아버지의 드럼,

그리고,그 가족과의 묘하고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색소폰의

그..누구였더라?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그 멋드러진 미국 신사 할아버지..유명한 분 같은데..이름이..ㅠ

 암튼,연주가 시작되고,혹은 끝나고 나서 서로를 격려해 주는 포옹이 참 따뜻해 보였다.



                                        < 팜플렛에 나온 공연 내용 안내문 >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바흐를 깨우다

라틴의 여유와 정열, 미국 재즈의 정통성과 섬세함을 겸비한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은 버클리 음대, 뉴잉글랜드 음악원, 델로니어스 몽크 재즈 인스티튜트 등의 명문 음대를 거쳐, 현재까지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 중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다. 이탈리아의 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벌, 세인트루시아 재즈 페스티벌 등 각종 유명 재즈 페스티벌 참가는 물론이고, 데이브 그루신, 허비 핸콕 등의 유명 재즈뮤지션과의 협연을 한 그가 2009년 9월 바흐의 곡을 재해석한 새 앨범을 발표한다. 조윤성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바흐는 어떤 모습일까? 재즈 비평가 김현준은 그의 새 앨범에 대해 “조윤성이 연주한 바흐는, 클래식 곡의 멜로디를 재즈로 변주하는 데 그쳤던 기존의 접근과 달리 조윤성과 바흐가 궁극적으로 하나가 된 인상을 준다.” 라 평가한다.
1,2부로 나누어진 이번 공연은 조윤성의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바흐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재즈 1세대 드러머인 조윤성의 아버지 조상국, 그와 함께 아르헨티나에서 재즈를 공부했던 베이시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누나 조지연과의 트리오 무대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라는 새 옷을 입은 바흐에 대한 기대감과 ‘재즈 패밀리’의 막강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는 EBS스페이스 공감을 찾은 재즈 팬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출연 : 조윤성(피아노), 조상국(드럼), 조지연(베이스/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