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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올리는 크리스마스 영상

지난 성탄절에 크리스마스 전야 행사를 위해 만들었는데 오프닝에 연주할 음악으로 캐롤을 메들리로 편곡해서 미디 작업하고 영상 편집을 해봤다. 믹싱을 부탁하느라 애먹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제대로 된 믹싱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믹싱이 된 음악은 아님) 음악 작, 편곡은 참 재밌지만 이런 기계적인 것이나 프로그램을 만지는 것은 잘 모르기도 하고, 정말 정말 싫고 어렵다 ㅠ 피아노와 기타를 뺀 트랙으로 현장에서 라이브로 연주를 하려고 했는데 정작 당일에 건반에 연결시켰던 랙의 트랙이 뮤트되어 있었다. 첨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연주 중간쯤에야 그걸 알아차려서 뒤늦게 뮤트를 풀었지만 ㅜㅜ 당일 연주는 망해 버렸다. ㅎㅎㅎ 그리고 영상을 만드느라 미리 연주 장면을 찍었었는데, 정작 나는 촬영을 따로 할 생각..

enjoyment 2022.01.13

작업중 음악

비지엠 작업중. 헤드폰이 고장나서 모니터링이 제대로 안됨. 컴퓨터가 하도 자주 말썽이어서 뒷부분 기타 입히고 후반부 만들어서 완성 전까지 저장용~ 오랜만에 예전에 작업해 놨던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그 중 피아노를 치다 갑자기 만들었던 연주곡을 올려본다. 아마 미디 시작하고 두 번째인가 만들었던 곡인거 같은데 초창기 작업곡이라 어설프지만 왠지 마음이 쓰이는 곡이랄까... 그 즈음 어떤 일 때문에 마치 폭풍같은 감정이 휘몰아쳤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역시나 다시 들어봐도 그때의 감정과 사람과 사연이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니 음악 작업 일부는 괴로움 속에서 뭔가 몰두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Music- made by SORA 2019.02.27

옛날 사진들. 음하하.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화면이 까맣게 아무것도 안보이게 됐다. 전화며 문자며 아무것도 못하는 것도 답답하긴 하지만, 당장 알람이 급해서 옛날 쓰던 아이폰을 뒤져서 찾아냈다. 사진첩을 뒤적이다보니 옛날 사진들이 있었다. 내가 사진을 안 찍기 시작한게 아주 오래전 일인거 같은데 그보다 더 오래전 사진들인거 보면 아마도 화석이 돼가는 싸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진들 몇 개를 다시 다운 받아 놓은 건가 싶기도 하고... 정작 싸이엔 남아 있는데 원본 사진들은 다 어디 갔나 없다. 싸이에는 거의 다 플래시 사진들이라 다운이 안되는 것들이 태반이었던 것 같고... 암튼...옛날 사진 보니 느낌이 이상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물론 싸이용이다 보니 보정도 했을 테지만. 그 ..

이것 저것 2018.01.05

행사용(?) 음악들 저장용

뮤지컬 설교 수업 때 1차 (엠알만) 2차 (엠알만) 성탄절 행사용 반주 (저 들 밖에 ) (기타 피쳐링 - 동생 ) 행사 하고 나서 이런 저런 일로 맘이 많이 상했었지만 뭐, 이렇게 해서 또 하나 작업 음악이 남는거지 뭐. 믹싱을 해야 그나마 볼륨감 있고 선명한 음악이 될텐데 그 점이 항상 아쉽다. 바쁜 하반기 시즌에 괜한 짓을 벌여서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신경을 못 썼나 싶다. 인생의 우선 순위의 배분도 그렇다. 정작 중요한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과의 경계에서 그것을 잘 배분했으면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었겠지. 그게 삶의 지혜인 것 같다.

Music- made by SORA 2018.01.01

당신은 소중한 사람

간만에 컴퓨터를 정리하다 보니 예전 생각이 물밀듯 밀려 들어오게 만드는 희귀 자료를 발견했다. 이게 왜 희귀템이냐면 미디란걸 알고 시작하게 되면서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만든 곡인데 내 목소리로 노래를 녹음한 유일무이한 곡이기 때문이다. 거의 십년이나 된 얘기지만 한 때는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사람이 자기 생일에 노래를 만들어 주길 원했었다. 그것도 내가 직접 부른 곡으로... 그래서 작사하고 작곡하고 편곡하고 연주하고 녹음하고.... 그렇게 노래를 만들었었다. 당연히 지금 들어보면 편곡도 지난 시절의 촌스런 느낌의 편곡이고 다시 만들라고 하면 이렇게 안 만들겠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정성들여 했던 작업이었다. 사실, 미디란걸 잘 몰라서 오디오 트랙으로 녹음해야 했기 때문에 -말하자면 실연으로..

Music- made by SORA 2016.09.28

잡동사니

졸립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자기 싫은 밤에 허무함이 생각을 파고들 때 뒤적거리다 올려보는 것들. 아주 한참 전에 이렇게 저렇게 해보며 재밌어 했던 것들 중 사진으로 남아 있는 얼마 안되는 것들. 끄적거리는 정도의 연습용이라 제대로 된 그림은 없는 셈이지만 그냥 보다보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 나도 참 세상에 미련이 많은 인간이다. 밖에 나갔다 오니 더욱 그것을 또 절실히 느끼게 된다. ​ ​​​ ​​

enjoyment 2016.03.03

데생

몇 달 전에 갑자기 필이 꽂혀 연필 데생을 하나 시작했었다. 완성을 다 못한 상태로 방을 옮기고 어쩌고 하느라 처박아 두었었는데 다시 하려니 귀차니즘이 만렙이라 도저히 손이 안 간다. 전체적으로 다듬고, 옷 부분을 세밀하게 완성해가야 하는데 다시 손대기까지 백만년이 걸릴 것 같아서 일단 그린 기념으로 인증해 두려고 올린다. 문체부에서 완성하면 상주겠다고 연락올 때까지 아마도 손을 안 댈 예정.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게 참 부질없는 짓이구나 생각이 들었던 게 불과 몇 달 전인데 이렇게 작업물 보관용도로는 괜찮은 것 같다. 음... 그리기에 마땅한 모델이 없어서 거울을 보고 그렸다 라고 생각해 본다. ​ 사실은 미국의 유명했던 예전 시대 배우인데 실물과 마~이 달라 누군지 안 밝히는 건 내 맘임 ​ 이건 몇 ..

enjoyment 2016.01.17

배추 묶기

얼마 전에, 난생 처음으로 배추를 묶어 주는 일을 여기 와서 해보게 되었다. 추위에 견디고 속을 여물도록 하는, 일종의 월동 준비였다. 나는 두 팔 벌려 배추를 안아 정성껏 묶어 주는데 배추는, 있었는지도 몰랐던 수없는 잔가시로 장갑 안 낀 내 맨 손목을 할퀴어 댔다. 그렇네.. 영혼을 사랑하는데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어야 하지. 날 할퀴는 수없는 가시들을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나 또한 얼마나 수없는 가시들을 숨기고 남을, 또 나 자신을 할퀴고 있었는지.

일상다반사 2015.10.30

지하철에서 생긴 일

지하철을 이용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지하철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나도 -오래돼서 디테일한 부분이 기억이 나지 않아 무척 안타깝지만 -그래도 잊혀지지 않았던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 중 한 가지 에피소드를 써 보려 한다. 예전에 서울서 인천으로 이사한 후로도 교회는 광명으로 오랜동안 다녔던 나는 집에 오는 길은 거의 지하철을 이용했었다. 일요일밤 9시 넘어서의 1호선은 적당히 붐비기도 하고 때로는 한 두 자리씩 앉을 여유가 있기도 하고 그러했다, 그날은 대부분 자리가 차 있었고 몇몇이 서 있었는데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아마 그 앞에 서있던 사람은 좀 연세 들어 보이는 중노인분이었는데 얼마 안 있어 내릴 참이라 자리가 있어도 앉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일상다반사 201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