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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생긴 일 지하철을 이용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지하철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나도 -오래돼서 디테일한 부분이 기억이 나지 않아 무척 안타깝지만 -그래도 잊혀지지 않았던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 중 한 가지 에피소드를 써 보려 한다. 예전에 서울서 인천으로 이사한 후로도 교회는 광명으로 오랜동안 다녔던 나는 집에 오는 길은 거의 지하철을 이용했었다. 일요일밤 9시 넘어서의 1호선은 적당히 붐비기도 하고 때로는 한 두 자리씩 앉을 여유가 있기도 하고 그러했다, 그날은 대부분 자리가 차 있었고 몇몇이 서 있었는데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아마 그 앞에 서있던 사람은 좀 연세 들어 보이는 중노인분이었는데 얼마 안 있어 내릴 참이라 자리가 있어도 앉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더보기
싸이 옮김글 2 얼마 전에 싸이월드 일부 기능의 서비스를 중단한단 얘기를 들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조상님격인 싸이에 한때는 나도 충성된 고객이었던 만큼 많이도 올렸던 게시물들이(특히 사진첩이) 어느 순간 전체 서비스 종료로 다 날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겼다. 그건, 기억을 대신해 차고차곡 보관해 둔 추억의 장면들을 통채로 날리는 거란 말이지. 물론 백업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하는 모양이던데 그런 건 참 귀찮기도 하고 일일이 그렇게 할 만큼 몸이나 맘이 한가하지도 않아서...근데 오늘 인터넷 열어 우연히 본 헤드 기사에 보니 서비스 종료는 안하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난다고 하는 모양이다. 암튼, 생각난 김에 먼지 백만 겹 쌓인 싸이 미니 홈피에 가 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더보기